화장품학

미세플라스틱 프리? 그럼 대체 뭘 써야 하지?스크럽제와 지질 대체 기술의 진화

toto1970 2025. 4. 21. 19:41

목차

  1. ‘스크럽’이 왜 문제가 됐을까?
  2. PE 스크럽 금지 이후, 업계는 어떻게 대응했나
  3. 미세플라스틱을 대체하는 대표 소재들
  4. 대체 소재에도 단점은 있다 – 그래서 기술력이 필요하다
  5. 스크럽을 넘어서 – 워시오프 제품의 설계 변화
  6. 결론: 친환경과 사용감,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시대

미세플라스틱 프리? 그럼 대체 뭘 써야 하지?스크럽제와 지질 대체 기술의 진화

‘스크럽’이 왜 문제가 됐을까?

한때 블랙헤드 제거, 각질 탈락, 매끄러운 피부결 정돈의 상징이었던
스크럽 제품은, 이제 환경문제의 주범으로 지목된다.

문제의 핵심은 이 안에 들어 있던

‘폴리에틸렌(PE) 마이크로비즈’ – 미세플라스틱이었다.

  • 작고 매끄러워 자극 없이 각질을 제거해줬지만
  • 사용 후 하수구로 흘러들어가 바다 생태계에 축적
  • 분해되지 않아 어류와 해양생물의 체내에 축적 → 인간 건강에도 위협

이로 인해
🌍 EU, 미국, 캐나다, 한국 등 주요 국가에서 PE 스크럽은 금지되거나 제한되고 있다.

 

PE 스크럽 금지 이후, 업계는 어떻게 대응했나

규제가 강화되면서 화장품 업계는
‘스크럽의 기능은 유지하되, 환경에 해가 되지 않는’ 대체 소재 개발에 돌입했다.

핵심 과제는 다음과 같다:

과제설명
🌱 친환경성 생분해 가능하고 수질·토양에 무해해야 함
💧 사용감 유지 스크럽 특유의 매끄러운 각질 제거감
💡 제형 안정성 유화, 분산, 방부 시스템과의 호환성
💰 비용 고기능 소재의 원가 부담 최소화

미세플라스틱을 대체하는 대표 소재들

기능성과 친환경성 사이의 균형을 잡기 위해,
다양한 **‘천연 기반 연마제’ 또는 ‘생분해 입자’**가 등장했다.

대체 소재원료 기반특징
셀룰로오스 비즈 목재, 면화 부드럽고 균일한 입자, 생분해성 우수
호두껍질 분말 식물성 강한 각질 제거력, 마찰감 있음
설탕, 소금 결정 식품 유래 수용성, 강한 마찰감 (일부 자극 가능성 있음)
쌀겨, 곡물 분말 곡물 부산물 천연 유래, 민감 피부용 제품에 많이 사용
비즈왁스 파우더 밀랍 피부 친화적, 각질 제거 + 보습감 제공
베이킹소다(탄산수소나트륨) 무기물 모공 케어, 피지 제거용 (pH 주의 필요)

💡 이들 중 셀룰로오스 비즈와 곡물 유래 분말
가장 안정적이고 널리 쓰이는 대체 스크럽 입자입니다.

 

대체 소재에도 단점은 있다 – 그래서 기술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 대체 성분들은 단순히 교체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문제예시해결 기술
분산 불량 곡물 분말이 아래 가라앉음 입자 크기 제어 + 겔화 시스템
세정력 약함 셀룰로오스는 자극 없지만 효과 약할 수 있음 복합 배합 + 효소(AHA) 병용 설계
유화 불안정 천연 유래는 계면활성제와 상충 가능성 계면제 호환성 최적화
보존제 반응 천연 분말이 미생물 증식 위험 ↑ pH 조절 + 항균 시스템 강화

👉 그래서 대체 원료를 쓴 제품은 기술적 설계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오히려 제품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스크럽을 넘어서 – 워시오프 제품의 설계 변화

요즘은 단순히 입자가 들어간 ‘물리적 스크럽’만이 아니라,
‘화학적 각질 제거 + 물리적 각질 제거’의 복합 제형이 각광받는다.

예시작용 방식
AHA + 천연 스크럽 각질 연화 + 부드러운 제거
효소(파파인, 브로멜라인) + 쌀가루 단백질 분해 + 표면 제거
마스크팩형 스크럽 도포 후 흡수 + 물리 제거

💡 즉, 스크럽은 이제 단순히 ‘비즈가 들어간 폼’이 아니라,
‘워시오프 케어’ 전체의 진화된 형태
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친환경과 사용감,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시대

미세플라스틱은 사라졌지만, 각질은 여전히 쌓입니다.
그 사이에서 화장품 브랜드들은
‘환경을 지키면서도 만족스러운 사용감’을 주는 제형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 셀룰로오스, 곡물, 효소, 왁스 파우더…
  • 한 가지로는 부족하고, 여러 성분과 기술을 조합해야 합니다.

🧴 소비자 입장에선 “무엇이 안 들어갔는가”보다
“무엇이 들어갔고, 어떻게 작용하는가”를 보는 눈이 중요해지는 시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