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 크림은 왜 화장품과 닮았지만, 화장품이 아닐까?‘더 강한 화장품’을 원하는 시대의 해답

목차

1. ‘기능성 화장품’만으로 부족해진 소비자들
2. MD 크림이란? 법과 시장이 정의한 새로운 영역
3. 의약품도, 화장품도 아닌 그 사이의 크림
4. MD 크림의 핵심은 ‘상처’가 아닌 ‘회복력’
5. 소비자는 효과를 원하고, 브랜드는 근거를 찾아야 한다
6. 결론: '회복'을 디자인하는 포뮬러, MD 크림의 시대

 

‘기능성 화장품’만으로 부족해진 소비자들

한때 "미백", "주름 개선", "자외선 차단"이라는 기능성 화장품의 삼대장은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을 위한 근거였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효과가 있어도 너무 약해요.”
“더 빠르고 눈에 보이는 변화를 원해요.”

미용 시술과 병행하는 스킨케어 루틴이 일상이 된 지금,
‘기능성 화장품 이상의 무언가’를 원하는 소비자 욕구가 커지고 있다.
바로 이 틈새를 공략한 것이 MD 크림이다.

 

MD 크림이란? 법과 시장이 정의한 새로운 영역

MD는 **Medical Device(의료기기)**의 약자로,
MD 크림은 공식적으로는 **‘의료기기 범주에 포함된 피부 회복용 크림’**이다.

한국에서는 2020년 8월부터
**‘점착성 투명 창상피복재(제2등급 의료기기)’**로 등록되며
미세먼지, 마찰, 건조, 시술 후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회복을 돕는 역할을 한다.

💡 쉽게 말하면,

"의약품처럼 강하진 않지만,
화장품보다는 더 명확한 회복 기능을 가진 제품"이다.

 

의약품도, 화장품도 아닌 그 사이의 크림

MD 크림의 특징은 다음 세 가지로 요약된다:

항목특징

법적 분류	2등급 의료기기 (MFDS 허가 필요)
효능 범위	피부장벽 강화, 보호막 형성, 진정, 수분 보유 등
사용 목적	시술 후 회복, 예민 피부, 장벽 붕괴 상태 회복

하지만 MD 크림은 항염제도 아니고, 상처 치료제도 아니다.
손상된 피부를 보호하고,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표현까지만 허용된다.
즉,

‘자극에 예민한 피부를 보호’하는 화장품 이상의 기능,
‘병을 치료하는 의약품’ 이하의 기능을 가진다.

 

MD 크림의 핵심은 ‘상처’가 아닌 ‘회복력’

MD 크림이 진짜로 잘하는 일은
피부를 직접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이 기능을 가능하게 하는 주요 기술 요소는 다음과 같다:

• 고점도 필름 형성제 → 외부 자극 차단
• 촉촉한 겔 타입 보습제 → 상처 부위 수분 유지
• 펩타이드, 베타글루칸, 판테놀 등 → 염증 진정 + 회복 지원
• pH 밸런스 설계 → 시술 직후 피부에 자극 최소화

이러한 포뮬러 조합은

피부를 ‘감싸고 보호’하면서 ‘회복을 유도’하는
이중 작용 구조를 가능하게 만든다.

 

소비자는 효과를 원하고, 브랜드는 근거를 찾아야 한다

의료기기로 분류되기 때문에, MD 크림은 단순한 광고 문구로 접근할 수 없다.

• 효능은 임상자료 또는 시험성적서로 입증되어야 하고
• 허가받은 표현 외의 클레임은 모두 금지된다.

하지만 바로 이 점 때문에
브랜드의 진정성과 R&D 능력이 드러나는 영역이기도 하다.

단순히 “진정 크림입니다”가 아니라,
“의료기기 등록 + 임상 시험 + pH 설계 + 회복 구조 설계”가 필요하다.

그래서 많은 브랜드들이 **CRO(임상수탁기관)**와 협력하여
피부 민감도 완화, 장벽 회복, 수분 지속성 등 다각적인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근거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회복'을 디자인하는 포뮬러, MD 크림의 시대

‘더 강한 화장품’을 원하지만,
‘약을 쓰는 건 부담스러운’
현대 소비자에게 MD 크림은 매력적인 선택지다.

• 의료기기라는 신뢰감,
• 화장품 같은 사용 편의성,
• 시술 후, 또는 일상 회복 루틴에 맞는 기능성 설계,
  → 이 모든 것을 갖춘 하이브리드 포뮬러다.

💡 이제 ‘보호와 회복’은 화장품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MD 크림이라는 조용한 혁신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