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학

“SPF는 숫자가 전부가 아니다 – 자외선 차단제의 ‘바르는 과학’”

toto1970 2025. 4. 26. 22:46

목차

  1. SPF 50+, PA++++, 그 숫자만 믿어도 될까?
  2. SPF 측정법은 실제 사용과 다르다
  3. 바르는 양이 차단력을 좌우한다
  4. 제형과 사용감이 SPF를 완성한다
  5. 자외선 차단제를 제대로 바르는 방법
  6. 결론: SPF는 숫자, 바르는 건 과학

 

SPF 50+, PA++++, 그 숫자만 믿어도 될까?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SPF 수치가 높으면 자외선 차단도 완벽하겠지!"
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진실은 조금 다릅니다.

  • SPF 50+라고 해도, 바르는 양이 부족하면 실제 효과는 절반 이하로 떨어질 수 있고
  • PA++++라도, 제품이 피부에 균일하게 도포되지 않으면 자외선은 그대로 통과할 수 있습니다.

💡 즉,
숫자는 ‘시험관 속 기준’일 뿐,
실제 차단 효과는 '사용 습관'과 '제형'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SPF 측정법은 실제 사용과 다르다

SPF 수치는 실험실에서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측정됩니다.

  1. 피부 대체 패널 또는 인체에 **정확히 2mg/㎠**의 자외선 차단제를 도포
  2. 자외선(UVB)을 쬐어 **홍반(피부 붉어짐)**이 발생하는 시간을 측정
  3. 차단제 미사용 시와 비교하여 SPF를 계산
조건특징
✔ 일정량 정확히 바름 현실보다 훨씬 두껍게 도포됨
✔ 균일한 퍼짐 보장 전문가가 세심하게 도포
✔ 고정된 자외선 노출 조건 야외 환경과 다름

하지만 우리가 일상에서 선크림을 바르는 방식은 이와 매우 다릅니다.
  • 양이 부족하고
  • 손으로 대충 펴바르고
  • 땀과 피지로 지워지기도 하며
  • 수시로 덧바르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
👉 그래서 실험실 SPF와 실제 SPF는 차이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바르는 양이 차단력을 좌우한다

자외선 차단 효과를 제대로 내기 위해 필요한 양은

2mg/㎠, 즉 얼굴 전체에 약 1g입니다.

✔ 쉽게 말하면,

  • 500원짜리 동전 크기 정도의 양을
  • 얼굴 전체에 균일하게 발라야
    제대로 SPF 수치가 발휘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소비자가 바르는 양은:

  • 평균 0.5g 이하 → 차단 효과 절반 이하
  • 특히 메이크업 겸용 선크림은 얇게 펴 바르기 때문에 더 심각

💡 실제로는
SPF 50 선크림을 얇게 바르면
SPF 10~20 수준으로밖에 작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제형과 사용감이 SPF를 완성한다

제품 자체의 제형도 SPF 구현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제형 특징SPF 적용 영향
끈적임 없는 제형 도포량 늘리기 쉬워 SPF 효과 확보
가볍고 균일한 텍스처 피부에 균일하게 퍼짐 → 빈틈 감소
유분 많거나 뻑뻑한 제형 얇게 펴바르거나 얼룩 생기기 쉬움 → 차단력 저하
휘발성 높은 제형 도포 직후 빠르게 증발하면 실질 보호력 감소 가능성

좋은 자외선 차단제란,

단순히 SPF 수치가 높은 제품이 아니라,
편하게, 충분히, 골고루 바를 수 있는 제형을 가진 제품입니다.

자외선 차단제를 제대로 바르는 방법

✔ 제대로 차단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제품을 고르는 것보다 바르는 습관이 더 중요합니다.

✅ 실천해야 할 5가지

  1. 충분한 양을 바른다 (얼굴 전체 1g, 손등에 펌프 2회 정도)
  2. 2~3회에 나눠서 레이어링하며 꼼꼼히 도포
  3. 귀, 목, 헤어라인까지 커버
  4. 외출 2~3시간마다 덧바르기
  5. 수영, 땀 흘림 후 반드시 재도포

💡 메이크업 위 덧바름용 선스틱, 선쿠션 등은
요즘 현실적인 ‘덧바름 솔루션’으로 인기입니다.

 

SPF는 숫자, 바르는 건 과학

SPF 수치는 화장품의 '성능'을 보여주는 숫자입니다.
하지만 그 숫자가 실생활에서 의미를 가지려면
사용자의 바르는 방식과 습관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좋은 선크림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좋은 사용 습관을 갖추는 게 더 중요합니다.

🔍 진짜 자외선 차단은,

  • 제품 선택
  • 도포 습관
  • 리터치 관리
    이 세 가지가 모두 갖춰질 때 완성됩니다.

“SPF는 숫자가 전부가 아니다 – 자외선 차단제의 ‘바르는 과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