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HA, BHA, PHA – 각질 제거 성분의 차이를 아시나요?

피부 관리를 시작하면 누구나 한 번쯤 듣게 되는 성분들, 바로 AHA, BHA, 그리고 최근 주목받고 있는 PHA입니다. 이 세 가지는 모두 **각질 제거(Exfoliation)**를 위한 대표 성분이지만, 그 작용 방식과 피부 타입에 따른 적합성은 조금씩 다릅니다. 오늘은 이 세 가지 성분이 어떻게 다른지, 어떤 피부에 어떤 성분이 더 잘 맞는지를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 AHA (Alpha Hydroxy Acid) – 수용성, 피부 표면 케어

AHA는 수용성(물에 녹는) 성분으로, 주로 피부 표면의 각질을 부드럽게 제거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대표적인 AHA 성분으로는 글라이콜산(Glycolic Acid), 젖산(Lactic Acid), 시트르산(Citric Acid) 등이 있습니다.

AHA는 각질 제거뿐 아니라 피부를 촉촉하게 하고, 피부 톤을 맑게 정돈해주는 효과가 있어 건성 피부, 민감성 피부에 적합합니다. 하지만 자극이 있을 수 있으므로 낮은 농도부터 천천히 적응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 장점:

• 피부 표면의 각질 정돈
• 피부 결, 톤 개선
• 보습 효과도 일부 있음

✔ 주의점:

• 자외선에 민감해질 수 있음 → 아침보다는 밤 사용 + 자외선 차단 필수

🧪 BHA (Beta Hydroxy Acid) – 지용성, 모공 속 케어

BHA는 지용성(기름에 녹는) 성분으로, 대표적으로 많이 쓰이는 성분은 **살리실산(Salicylic Acid)**입니다. 피부 표면뿐 아니라 모공 속 피지, 노폐물 제거에 효과적이기 때문에 특히 지성 피부, 여드름성 피부에 많이 사용됩니다.

피지 조절 효과도 있기 때문에 피지가 많은 코 주변이나 턱 부위에 고민이 많은 분들에게 추천되는 성분이에요.

✔ 장점:

• 모공 속 피지 제거
• 여드름 완화에 효과적
• 블랙헤드·화이트헤드 개선

✔ 주의점:

• 고농도 사용 시 건조하거나 자극 가능
• 민감성 피부는 주의 필요

💧 PHA (Polyhydroxy Acid) – 저자극, 민감 피부용 각질제거제

최근 들어 부상하고 있는 성분이 바로 PHA입니다. AHA와 유사하지만 분자 크기가 더 커서 피부에 천천히 작용하며, 그만큼 자극이 적은 것이 특징입니다. 대표 성분으로는 글루코노락톤(Glucolactone), 락토비오닉 애씨드(Lactobionic Acid) 등이 있어요.

PHA는 수분 보유력이 높고 항산화 효과도 있어, 각질 제거와 동시에 피부 진정, 수분 보호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초민감성 피부 또는 AHA/BHA가 자극적이었던 사람들에게 적합합니다.

✔ 장점:

• 자극이 매우 낮음
• 보습, 진정 효과 동시 제공
• 민감성 피부에 안전함

✔ 주의점:

• 각질 제거 효과는 AHA/BHA보다 다소 약할 수 있음
• 꾸준한 사용이 필요

🧼 요약: 어떤 성분이 내 피부에 맞을까?

성분작용 부위추천 피부 타입주요 특징

AHA	피부 표면	건성, 민감성	미백, 수분감, 각질 제거
BHA	모공 속	지성, 여드름 피부	피지 제거, 트러블 완화
PHA	피부 표면 (저자극)	민감성, 트러블 피부	보습, 진정, 저자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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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하며

AHA, BHA, PHA는 모두 '각질 제거'라는 공통된 목적을 가지고 있지만, 그 방식과 피부 타입별 적합성이 다릅니다. 어떤 성분이 '더 좋다'기보다는, 내 피부 상태와 목적에 맞는 성분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화장품학의 시선에서 보면, 이 세 가지 성분은 단순히 각질을 제거하는 수준을 넘어서, 피부 턴오버를 조절하고, 다음 단계의 스킨케어 흡수를 돕는 기초 스킨케어의 핵심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제품을 고르실 때, AHA·BHA·PHA 중 어떤 성분이 들어 있는지를 한번쯤 체크해보는 습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