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퍼스널 컬러 분석, 여전히 유효한가?
한때 퍼스널 컬러 분석은 뷰티 업계의 유행을 넘어 하나의 기준이 되었습니다.
‘쿨톤’, ‘웜톤’이라는 단어가 대중화되면서 소비자들은 파운데이션뿐 아니라 립, 섀도우, 헤어 컬러까지도 퍼스널 컬러에 맞춰 선택하기 시작했죠.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이런 질문도 등장합니다:
“나는 쿨톤도, 웜톤도 아닌데?”
“시즌마다 내 피부색이 변하는데 기준이 없어요”
바로 이런 고민에서 최근 주목받는 개념이 바로 **‘톤개념 파운데이션’**입니다.
🧭 ‘톤개념 파운데이션’이란 무엇인가?
톤개념 파운데이션은 단순히 퍼스널 컬러 분석에 따른 컬러 매칭을 넘어,
**피부 밝기(Lightness), 명도(Value), 색조(Hue), 채도(Chroma)**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새로운 파운데이션 선택 기준을 의미합니다.
✅ 기존 퍼스널 컬러의 한계
- 쿨/웜 이분법에 기반하여 ‘나에게 맞는 하나의 컬러’만을 강조
- 실제 피부 톤의 복합성과 시즌 변화를 반영하지 못함
✅ 톤개념 파운데이션의 접근
- 중간톤(뉴트럴톤), 올톤 등 다양한 스펙트럼을 고려
- 기초 피부 상태(붉은기, 노란기, 칙칙함 등)까지 반영한 정밀 쉐이드 구성
- 사용자의 피부 톤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
즉, 단순히 "쿨톤이니까 21호 핑크 베이지"가 아니라,
‘붉은기가 많은 중간톤, 여름에는 살짝 어두워짐’ 등 실제 상황을 고려한 컬러 매칭이 가능해진 것입니다.
🧪 파운데이션 컬러의 과학 – 어떻게 결정될까?
파운데이션의 색상은 단순히 ‘밝다 / 어둡다’가 아닙니다.
화장품학적으로는 다음 요소들을 기반으로 정밀하게 조절됩니다.
Hue(색상) | 피부의 기본 색조 (핑크, 옐로우, 뉴트럴) | 핑크 베이스, 옐로우 베이스 등 |
Value(명도) | 색의 밝기 | 17호~25호로 표현 |
Chroma(채도) | 색의 선명함 | 탁한 톤 or 선명한 톤 |
Undertone(언더톤) | 쿨 / 웜 / 뉴트럴 | 퍼스널 컬러 분석 기준 |
최근에는 중화 콘셉트도 주목받고 있어요.
예를 들어, 붉은기가 많은 피부에는 녹색 베이스가 들어간 파운데이션이 칙칙함을 잡아주고,
노란기가 강한 피부에는 보라빛 베이스로 생기를 더해주는 제품이 출시되고 있죠.
🌏 글로벌 브랜드의 쉐이드 전략 – 다양성의 진화
톤개념 파운데이션의 흐름은 단순히 한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글로벌 브랜드들이 먼저 선도하고 있죠.
🟤 Fenty Beauty – 인종과 톤의 다양성 존중
- 무려 50가지 이상 쉐이드를 선보이며 전 세계 소비자에게 찬사
- 밝은 피부부터 진한 피부까지 커버, 뉴트럴톤 세분화로 큰 호응
🟠 Estée Lauder Double Wear
- 한국 내에서도 쿨/웜/뉴트럴 각각에 맞춘 다양한 컬러 코드 제공
- 색상 명 뒤에 '1W1', '2N2' 등으로 Undertone 구분
⚪ 국내 브랜드의 변화
- 라네즈 '네오 파운데이션', 클리오 '킬커버', 헤라 '실키 스테이' 등도
‘톤개념’에 맞춘 컬러 확장을 시도하며 톤 뉴트럴, 뉴트럴 베이지, 미디움 톤 등 새로운 라벨을 도입
💡 소비자들이 느끼는 변화
실제 소비자 후기와 설문에서도 다음과 같은 변화가 나타납니다:
- “이제는 21호냐 23호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톤을 중화시켜주는지가 더 중요해요.”
- “예전에는 화장이 뜨거나 회색으로 변했는데, 톤에 맞는 컬러를 쓰니까 훨씬 자연스럽다는 얘기를 들어요.”
- “매장 직원도 요즘은 쿨/웜보다 중간톤/옐로우기/붉은기 위주로 설명해줘서 선택이 편해졌어요.”
이처럼 ‘톤개념’은 단순한 마케팅을 넘어서
실제 피부 표현의 완성도를 높이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 톤개념 파운데이션 선택 팁
① 나의 피부 톤 특성 파악
- 붉은기 있는지, 칙칙한지, 노란기 강한지 체크
- 스마트폰 ‘톤 진단 앱’이나 오프라인 진단 서비스 활용
② 계절 따라 컬러 다르게 사용
- 여름: 햇볕 노출로 어두워진 톤 / 겨울: 밝은 톤
- 톤은 같되 명도만 조절한 파운데이션 2개 사용 추천
③ 테스트는 얼굴 중심으로!
- 손등이 아니라 턱 아래 / 광대 아래 부위에 테스트
- 자연광 아래에서 확인해야 실제 피부와 가장 유사한 톤 확인 가능
✅ 결론 – 색을 넘어서, ‘톤’을 읽는 시대
이제 파운데이션 선택은 단순히 ‘21호 핑크 vs 23호 베이지’의 문제가 아닙니다.
나의 피부가 가진 전체적인 분위기와 특징을 읽고, 그에 맞는 ‘톤’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톤개념 파운데이션은 퍼스널 컬러를 기반으로 하되,
그 이상의 세밀함과 다양성을 담아내며 더 자연스럽고 더 나다운 피부 표현을 가능하게 합니다.
다음 번 파운데이션 쇼핑,
“어떤 톤에 맞춰야 내 피부가 살아날까?”를 먼저 떠올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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